안녕하세요.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종도는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고 낚시 포인트도 다양해서
주말 낚시 출조지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죠
저도 시즌이 되면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를 보러,
또 손맛 보러 꾸준히 다니는 편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종도 주요 낚시 포인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단순한 정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직접 겪은 장단점,
주의할 점, 그리고 낚시 스타일별 추천까지
녹여봤습니다. 인천권도 낚시할곳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 구읍뱃터 – 풍부한 상권
구읍뱃터는 영종도에서 낚시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장소입니다.
원투낚시로 유명하며 장타가 아니면 밑걸림이
살벌한 곳이지만, 발판 좋고 무엇보다 주변 상권이
잘되어 있어서 먹고, 마시고, 즐기기엔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 블루오션 펜션 석축
발판이 넓고 평평해서 낚시하기 편하고, 근처에 펜션 화장실도 있어서 장시간 머물기도 좋아요.
주로 망둥어, 우럭, 장어가 나오고, 특히 해질 무렵에 장어 입질이 심심치 않게 옵니다.
단점은 물살이 세질 때 싱커가 뻘에 박혀서 채비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점. 무거운 싱커랑 채비 여분 꼭 챙기세요! - 선착장 중간지점
사람 정말 많아요. 자리가 없어서 돌아간 적도 있어요.
그래도 그만큼 조황은 괜찮은 편이고, 만조후 물돌이 타이밍에 입질이 잘 들어옵니다.
단, 어촌계에서 종종 방송 나오는데, 방파제 난간에 기대거나 위험한 구간엔 들어가지 마세요. - 웨스턴그레이스호텔 포인트
캠핑 텐트 치기도 좋고, 아이들이랑 함께 와도 편하게 낚시할 수 있어요.
다만 좌측 갯바위 쪽으로는 밑걸림 심하니까 우측 포인트로 이동하는 게 좋아요.
🏝 운염도 – 한적하지만 공사 구간 주의!
운염도는 아직 낚시꾼들 사이에선 조용한 편이지만,
들물 타이밍만 잘 맞추면 손맛을 볼 수 있는
숨은 포인트입니다.
농어, 장어가 주 어종이고, 가끔 대형 씨알도 나와요.
현재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제한 구역이 많아요.
안내문이나 경고 팻말 있는 곳은 절대 출입하시면
안 됩니다. 사유지도 섞여 있으니 진입 시 주의하시고,
초행이라면 낮 시간에 답사 먼저 추천드려요.
운염도는 칠면초, 함초 자생지라고 하네요
낚시하면서 생태 체험까지 할 수 있겠습니다.
🎯 예단포 – 망둥어, 투망 포인트
예단포는 망둥어 낚시나 투망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처 어판장에 미끼도 팔고 있어서, 급하게 장비 챙겨
가도 부담 없어요.
하지만 여기 진입 타이밍이 중요해요.
꼭 들물 때 도착해서 포인트 잡아야 조과가 나옵니다.
썰물 때는 갯벌이 광활하게 드러나서 낚시 자체가
불가능해요.
간조 타임에 도착하면 그냥 바다 구경만 하고 오게
됩니다 😂
🚢 삼목항 – 접근성 좋고 넓은 포인트
삼목항은 방파제 포인트랑 석축 포인트로 나뉘는데,
특히 석축 쪽은 바닥지형이 다양해서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어요.
- 주요 어종: 우럭, 농어, 망둥어, 백조기, 장어
- 팁: 갯지렁이나 새우살 잘 먹혀요.
- 주의점: 물살 빨라지면 채비가 서로 엉키기 쉬워요. 양 옆 낚시인과 간격 충분히 두세요.
🌅 영종 서부 해안 – 풍경 맛집
선녀바위, 왕산, 용유 라인은 낚시도 좋지만,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이 함께해서 가족들과 나들이
겸 오기도 좋아요.
- 선녀바위는 그림 같은 낚시 장소지만 여밭 밑걸림 심해요.
- 왕산 해변 근처는 해수욕장 개장 시 낚시 제한될 수 있으니 시기 확인하세요.
- 용유 쪽은 주차가 조금 불편한데, 경치 보며 힐링 낚시하기 좋아요.
광어, 우럭, 놀래미 원투 및 루어낚시 가능 합니다.
🏖 을왕리, 잠진도 – 루어 & 차박 낚시 OK!
을왕리는 루어낚시 하시는 분들한테 인기 많아요.
산책로 따라 자리 잘 잡으면 농어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럭낚시와 가을 주꾸미 시즌 에깅 낚시 하시는 조사님
들로 북적북적 합니다.
잠진도는 차박+낚시 조합으로 최고!
초입에 있는 유료 캠핑장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조용하게 우럭·놀래미 낚시하기 좋습니다.
단, 주말엔 정말 붐비니까 평일 출조 추천!
무의도 다리 밑에서 광어, 주꾸미 낚시 및 해루질 가능
🏝 무의도 – 아지트 같은 포인트들
- 광명항, 소무의도 라인은 어종 다양하고, 풍경까지 그림 같아요.
- 달우지 포인트는 진짜 한적해서 혼자 낚시하고 싶을 때 최고. (초입부터 진입까지 30분 이상)
- 세렝게티 포인트는 광어 루어 낚시 명소. 단, 길이 험해서 장비 가볍게 챙기세요.(진입까지 40분 이상)
- 큰무리, 포내는 장어·망둥어 포인트. 포내는 피싱피어(인공 낚시 구조물) 있어서 낚시 편해요. 단, 어민들 작업 구간은 피해줘야겠죠!
- 하나개 좌측 갯바위는 소무의도권에 비해 한적한 편입니다. 갯바위 앞으로 물골이 형성되어 있어 간조 전후 만조 전후 조과가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진입 난이도와 밑걸림이 심한 편입니다. 이곳은 주로 루어 낚시가 인기가 많습니다.
💡 마무리하며
영종도는 생각보다 다양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당일치기로도 좋고, 1박 2일 낚시캠핑도 가능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포인트마다 특색이 다르니, 낚시 스타일과 계절,
조황 체크해서 계획 세우시면 훨씬 좋은 손맛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쓰레기 꼭 챙기고, 지역 주민들 방해되지
않도록 에티켓 지켜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현장 조행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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