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광어 루어낚시 후기 및 인천권 대광어 선상 낚시 소식

 

 

5월 초, 본격적인 낚시 시즌을 맞아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바람 예보는 3~5m/s로 무난할 것 같았지만, 막상 오전 8시경 포인트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 낚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긴 했지만, 5월임에도 불구하고 체감 온도는 꽤나 쌀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날씨에 두터운 옷차림이 절실했던 하루였습니다.

광어는 수온 13도 이상부터 먹이활동이 활발하다고 하나 올해는 수온이 작년과 대비해서 천천히 오르는듯 합니다.

5월5일 출조한날 장봉도 관측 기준 오전(05:00) 수온은 12.2도 오후(12:00) 수온은 11.4도 였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 좌측 갯바위 진입과 주차 이슈

하나개 해수욕장 좌측 갯바위 포인트로 진입했습니다. 최근 이곳 노지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라, 오전 일찍 도착해 주차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어린이날 연휴와 겹쳐 인파가 몰리면서 나올 때는 주차장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실제로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영종도 본섬까지 나오는 데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차량이 몰렸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연휴에는 주차와 출입 시간에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즌 1호 광어와의 만남

만조 타이밍에 맞춰 포인트에 진입해 중들물~중날물까지 약 5시간 동안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간조 시에는 멀리까지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만조 전후에 포인트 형성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간조 전후 포인트도 존재 합니다. 이날은 2025년 시즌 1호 광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 본격적인 피크 시즌은 아니지만 슬슬 무의도 일대에서 광어 조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출조를 준비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무시물때 선상 대광어 출조

5월 6일에는 '고기도 무시한다'는 무시물때에 대광어 선상 출조를 시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76cm, 40cm 두 마리의 광어를 낚을 수 있었고, 오전에는 배 전체에서 40cm급 광어가 3마리 정도 나왔습니다. 오후 물돌이 타임에는 입질이 활발해지며 추가 조과가 있었습니다. 사무장님 말씀에 따르면 최근 패턴이 오전에는 조용하다가 오후에 입질이 집중된다고 하니, 선상 낚시를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날 저희 배의 총 조과는 광어 13수, 우럭 3수가 나왔습니다.

낚시와 체험, 그리고 주의사항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은 무의대교가 놓인 이후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많은 낚시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갯벌 체험, 해루질, 낚시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수심이 얕고 넓은 갯벌에 깊은 물골이 형성되어 있어 고립 및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좌측 갯바위 쪽은 큰 물골이 있어 야간이나 초행길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물때와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갖추어 출조하시길 권장합니다.

 

시즌 시작, 어복 충만한 한 해 되시길

5월, 무의도는 본격적인 광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직 수온이 완전히 오르지 않아 조황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점차 입질이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출조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물때와 날씨, 주차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시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즐거운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어복 충만하시고, 모두 만족스러운 조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